예전에 아이폰5를 사용했었을때, 인터넷 잡지 매체에서 발견한 트리거 케이스는 정말 혁신?이라고 생각될 정로도 좋더군요.

덕분에 기기 목숨을 수없이 건질 수 있었으며 대만족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아이폰6로 넘어온 후, 트리거 케이스를 생각못하다가 문득 떠올라 포스디자인을 재방문.

트리거는 없지만 같은 소재로 만들어진 아이폰6 아몬드 케이스가 있는것을 발견.

제것과 와이프 2개를 주문했고 옆에 후배놈이 자기것도 사겠다며 따로 주문을 했어요.

배송은 주문후 바로 다음날 도착했고요.

설레이면서 제품을 뜯었는데.. 음

상품 설명처럼 조립이라는것은 알고 있었지만 안에 부착하는 밀림방지 테이프는 손수 부착해야 하더라고요.

더군다나 검정색으로 되어있는데, 설명서에 1~6번까지 나열된 스티커 번호는 아예 검정색 스티커에서 분간도 안되게 해놨고요.

(1번 스티커는 케이스보다 길게 제작되어 있어서 케이스 옆면 뚫려있는곳을 스티커가 덮어버리네요. 의도된건지 모르겠습니다.)

트리거보다 불편한 나사 조임방식으로, 볼륨버튼/전원버튼/진동버튼 세가지 부품을 걸쳐놓고 아슬아슬하게 껴야하는 것도 불편합니다.

어찌 조립을 다 했는데

가장 큰 문제는,

현재 강화유리 액정 (두께 1mm 고릴라글래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액정면으로 바닥에 엎어놓으면 강화유리 액정이 바닥면에 닿네요.

가장 얇은 1mm 두께의 강화유리 인데도 케이스가 액정면 높이만큼 커버를 해주질 못합니다. 하아......

첫째, 샌드블라스트 공법?으로 인해 손에 감기는 감촉면이 까끌까끌하며, 특히 이어폰단자/전원단자 부근에는 라운드처리 마감도 안되어 있어

      손가락으로 스윽 문지르면 손이 베일정도로 아픕니다. 무심코 손이나 인체에 쓸리면 베일것 같습니다.

둘째, 아이폰 스피커부분을 감싸고 있는 케이스는 아이폰 스피커 모양과 일치하지 않아 몇개의 스피커를 케이스가 덮어버립니다.

셋째, 분해를 자주 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분해도중에 위에 언급했던 볼륨버튼/전원버튼/진동버튼 부품들을 잃어버리기 매우 쉽습니다.

넷째, 기기를 보호하는 안쪽면에 붙이는 스티커때문에 전체적인 프레임 구조가 어긋나 있습니다. (프레임과 프레임 연결구간)

다섯째,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장착 후 프레임 높이가 강화유리 부착해놓은 높이보다 낮아 앞면 액정을 보호해주지 못합니다.

        쌩폰용으로 제작한듯.

일단 받아서 장착 후 보이는 것에 대해 나열했고요.

전체적인 디자인 느낌은 괜찮은것 같기도 합니다.(후배녀석은 갤럭시 노트 크기로 커져버린것 같다고 표현했으나..)

디자인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트리거처럼 완성도 있는 마감이 없네요.

정말 진심 포스디자인 개발 총괄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기존 트리거 케이스의 혁신을 버리고(핸드 나사 조립 방식, 라운드 처리된 마감도, 획기적 디자인, 튼튼한 내구성)

왜, 아몬드 케이스를 만드셨는지..

물론 아몬드 케이스도 튼튼하고 이쁘게 만드려고 노력했다는것은 인정합니다만 (상품 설명에서만.)

트리거 케이스를 생각하고 포스디자인의 네임벨류를 생각해서 구입한 고객이 있다면 저처럼 통수 맞았다 충분히 느낄것 같네요.

후배녀석은 이미 개봉해버려 환불도 안되고, 그냥 여자친구한테 던져버리겠다고 하고

제 와이프것은 아직 뜯지 않아 환불을 할까 고민중입니다.

하..... 잔소리 또 엄청 듣겠네요 덕분에. 포스디자인꺼는 좋은거라고 믿고 사는 포스디자인이라고 큰소리를 쳐놨는데..

케이스 가격이 10만원이었더라도 트리거 케이스처럼 완성도가 높았다면 매우 만족했었을텐데

너무나 아쉽네요.